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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하루

코로나 확진 증상, 인후통 / 확진자 자가격리 일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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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1(월) 확진 판정, 자가격리 1일 차

인후통은 조금 가라앉았고, 약간의 미열과 오한 증세가 나타났다.
아침 일찍 병원에 가서 신속항원검사를 진행했고 결과는 양성, 코로나 확진이었다.
27일까지 7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점심을 먹고 약 복용 후 낮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목 아픈 게 많이 가라앉았다. 침 삼킬 때 아프진 않은데, 목이 칼칼하니 간지러워 기침이 나왔다.
그리고 약한 코막힘 증상이 나타났다.


방 밖으로 나갈 때 끼는 니트릴 장갑

- 3/22(화) 자가격리 2일 차

아침에 눈을 떴는데 인후통이 더 심해졌다.
어제 저녁만 해도 좀 나은 줄 알았는데 침 삼키기 힘들 정도로 아파서 계속 베타딘을 뿌렸다.

* 베타딘 : 인후 스프레이. 화한 맛이 나고 목 아플 때 뿌리면 통증이 잠시 가라앉는다.

점심으로 김치찜을 먹었는데 매운 게 들어가니 목이 쓰라리며 아픈 게 상처가 났을 때 쓰라린 그런 느낌이었다.

맑은 콧물이 나기 시작하면서 목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증상도 나타나고, 물을 마셔도 목이 건조해 기침도 계속 이어졌다.


- 3/23(수) 자가격리 3일 차

인후통이 더 심해졌다.
아침에 일어나 침을 삼키는데 정말 목이 찢어지는 줄 알았다. 목 아픈 걸로는 5일째가 되어가는데 왜 아직도 아픈 걸까ㅠㅠ

코로나에 먼저 걸렸던 친구에게 스트렙실을 추천받았다. 가족에게 사다 달라고 부탁했는데 스트렙실은 품절이어서 같은 성분의 약을 대신 사 왔다.

젠스트린이라는 약인데, 입안에서 녹여 먹는 사탕처럼 생겼고, 하루에 한알씩 최대 5번 / 3-6시간 간격으로 복용할 수 있었다.
먹으면 굉장히 매운 민트 캔디 맛이 나서 목 아픈 게 좀 덜해지고 코가 뚫리는데, 약효는 1시간 정도인 것 같았다.


- 3/24(목) 자가격리 4일 차

인후통은 여전히 심하고 매운 걸 먹기가 힘들었다.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인후통에 좋다고 해서 야금야금 먹어보았지만 뭐... 큰 효과는 없었다.

목에 가래가 자꾸 껴서 기침을 해야 하는데 기침을 하면 목이 아프니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다ㅠㅠ


- 3/25(금) 자가격리 5일 차

인후통이 약간 나아졌다.
어제까진 침 삼킬 때 목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면 오늘은 반만 찢어진 그런 느낌이다.

목이 좀 나은 것 같아 너구리를 끓여 먹었는데 실수였다. 매운 기가 있는 음식은 아직도 너무 아프다...

목이 나으면 먹고 싶은 음식을 생각해놓았다.
엽떡에 당면 추가해서 먹고 마라탕도 먹어야지...


- 3/26(토) 자가격리 6일 차

인후통은 거의 가라앉아 매운 것처럼 자극적인 음식을 먹을 때 조금 쓰라린 정도이다.

목이 좀 나으니 이번엔 콧물이 심해져서 숨 쉬기가 불편하다. 병원에서 타 온 약을 꼬박꼬박 챙겨 먹는데 코로나에는 약이 잘 안 듣는 것 같다.


- 3/27(일) 자가격리 7일 차

인후통은 사라지고 코감기 걸린 것처럼 맹맹한 기운만 남았다.

자가 키트에서 아직도 양성이 나와서 뭐지 했는데, 한 달 뒤까지도 양성이 나올 수 있다고 한다.
전파력은 거의 없는 죽은 바이러스가 나오는 거라 하니 안심이지만 당분간은 조심해서 다니는 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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