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워있고 싶지 않아/뮤지컬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후기 21.02.03 전동석, 박은태, 이봄소리 / 블루스퀘어 1층 시야

판나 2022. 3. 1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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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람일시 : 21.02.03

• 좌석 : 1층 16열 34, 35번

• 빅터 : 전동석

• 앙리 : 박은태

• 줄리아 : 이봄소리

• 엘렌 : 서지영

• 슈테판 : 이희정

• 룽게 : 이정수





올해 두 번째 관극은 프랑켄슈타인이다.
유튜브에 올라온 삼연 때 동빅, 은앙 조합 '단 하나의 미래' 영상을 보고 직접 보게 된다면 이 조합이다! 하고 픽해놨는데 다행히도 예매에 성공했다.

예매 당시에 대기순서가 3천 번 대여서 이번 예매도 글렀나 싶어 우울했는데, 1층 뒤쪽과 사이드 자리가 남아 있어서 운 좋게 잡을 수 있었다.

1층 16열 34, 35번


1층 16열 34번, 35번 시야는 이 정도.
블루스퀘어는 드큘 때문에 여러 번 간 적이 있어 이 자리에서는 배우분들 표정이 잘 안 보일 걸 어느 정도 예상했기 때문에 오페라글라스를 들고 갔다.

배우분들이 무대 앞쪽까지 나오는 경우는 오페라글라스 없이도 웬만큼 표정이 잘 보였고, 상대적으로 뒤쪽에 위치하는 생명 창조 기계가 나올 때나 배우분들이 뒤쪽에 있던 경우에는 조금 흐릿하게 보여서 오페라글라스를 들고 가길 잘한 것 같다.


사진이 예쁘게 잘 나오던 포토존

포토존은 호수? 포토존이 제일 예뻤다.
사람들이 많아서 사진 찍기 어려우니 뮤지컬 끝나자마자 후다닥 나와서 찍는 게 좋을 것 같다.


오늘의 캐스트





프랑켄슈타인 개인적인 후기 (스포 주의)


전동석 빅터, 박은태 앙리 조합은 말할 것도 없이 기대 이상이었다.
블루스퀘어의 발 음향을 뚫어버릴 정도로 딕션과 성량이 어마어마했는데, 두 분만 음향기기를 따로 쓰는 건가 싶을 정도로 다른 배우들과의 차이가 느껴졌다.

프랑켄슈타인은 아주 대략적인 줄거리만 알고 봤는데, 생각보다 늘어지는 부분 없이 전개가 빨라서 몰입해서 볼 수 있었다. (빅터와 앙리가 언제 그렇게 찐친이 된 건지는 좀 궁금했다.)


기본 시놉시스인데, 애증의 복수라는 말이 인상 깊었다. 실제로 본 둘 사이는 정말 애증 그 자체...

'단 하나의 미래' 넘버를 유튜브로 보면 박은태 배우가 "당신의 신념도 야망일 뿐" 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을 좋아해서 실제로 듣게 되니 감격스러웠다.

'한잔에 술에 인생을 담아' 넘버 때 두 배우분이 춤을 잘 추는 건가 싶었는데, 민우혁 빅터에 한지상 앙리 조합 영상을 보고 생각해보니 동빅은앙은 마치 목각인형 그 자체였다.🕺🕺

이 넘버 끝나면 갑자기 앙리가 재판을 받는 씬으로 넘어가서 어리둥절해지는데 속전속결로 처형 판결이 나서 더 어리둥절해진다. (앙리는 죄가 없다구요...)

앙리는 결국 목이 잘리고 빅터가 죽은 앙리의 머리를 들고 와 생명을 창조해 내는데, 빅터가 들고 있던 앙리 머리 모형이 이목구비가 뚜렷하니 제법 그럴싸해서 오페라글라스 너머로 보고 깜짝 놀랐다.
'위대한 생명 창조의 역사가 시작된다' 넘버는 유튜브로 정말 많이 봤는데, 역시 실제로 보는 게 블퀘 지붕 뚫고 나갈 동빅의 성량이 확 느껴져서 훨씬 좋았다.

1막 후반에 앙리의 머리로 창조된 생명(괴물)이 빅터를 해치는 줄 안 집사인 룽게가 공격하려 하자, 괴물은 룽게를 죽이고 도망치고 마는데 이때부터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비극적이게 흘러간다.
만약 괴물이 룽게를 해치지 않았다면 빅터가 괴물을 없애려 하지 않고 보듬어 주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 이 장면이 더 비극적이게 느껴졌다.

2막이 시작되면 본격적인 1인 2역이 시작되는데, 프랑켄슈타인은 주조연 배우 6명이 모두 1인 2역을 맡고 있었다.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보면 1인 2 역인걸 모를 수도 있을 정도로 캐릭터가 정말 극과 극이었다.
그중 빅터의 약혼자인 줄리아와 결투장의 하녀? 까뜨린느 역의 이봄소리 배우님의 열연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차분하고 우아한 줄리아와 처절할 정도로 삶을 갈구하는 까뜨린느 역을 어쩜 그렇게 잘 소화해내시는지 보는 내내 감탄했다. (무릎 걱정도 같이...)

그리고 금쪽이 빅터에게 오은영 선생님 같은 멘토가 있었다면 많은 게 달라지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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